책 소개
한국 호랑이의 모든 것, 민화 호랑이
민화, 공예, 조각 등 1,100여 컷이 수록된 한국 민화 호랑이의 집대성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호랑이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호랑이 명당 터에서 태어나는 걸 으뜸으로 여겼고, 어려서는 호랑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으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물건들을 접하며 살다가 죽어서는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에 묻히길 기원하였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 상징인 호랑이는 88올림픽엔 호돌이가, 동계올림픽엔 수호랑이가 국운이 걸려 있는 큰 잔치를 치루었지만, 호랑이에 대한 전문서적이나 전시관 하나가 없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 호랑이의 모든 것을 담은 『민화 호랑이』는 윤열수 관장이 평생 연구하며 조사한 민화, 공예, 조각 등 1,100여 컷이 수록된 한국민화 호랑이의 집대성이다. 평생 심혈을 기울였던 민화 호랑이에 대한 편력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수집한 호랑이 자료를 아낌없이 담아낸 값진 결실이다.
호랑이 자료 도판을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눠 구성하였다. ‘1장 호랑이 담배 피울 때’ 석기시대부터 조선까지 이르는 호랑이의 그림과 전설이 담긴 전국의 호랑이 바위, 벽화 등을 통해 민족적인 정수(精髓)를 보여준다. ‘2장 종교 속 호랑이’ 불교, 도교, 유교 그리고 민간신앙까지 우리네 곁에 있던 종교 속에서 호랑이를 살펴보며 의미를 고찰한다. ‘3장 민속문화와 호랑이’ 호랑이 가죽, 뼈 그리고 부적 등 민속 문화 속 호랑이의 쓰임을 통해 옛사람들의 호랑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4장 호랑이 구경’ 회화 속 호랑이는 호랑이가족, 까치 호랑이 등 다양한 형태와 의미로 나타났다. 위엄있으면서도 익살스러운 호랑이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한다. ‘5장 호랑이 공예’ 호랑이가 사랑받았다는 증거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공예품에서 나타난다. 자기, 베갯모, 굴레 등 일상에 녹아있는 호랑이를 살펴본다.
목차
1. 호랑이 담배 피울 때
인왕상 호랑이 / 용처럼 몸이 긴 백호 / 담배 피는 호랑이 / 벌 받는 호랑이
2. 종교 속 호랑이
불법 수호신 호랑이 / 벽화 / 호랑이 탄 신선과 비호 / 산신령인 호랑이 / 효자와 호랑이
3. 민속 문화와 호랑이
호피 방석 아닷개 / 영험 있는 부적 호랑이 / 만호도의 위력
4. 호랑이 구경
호랑이 가족/ 까치 호랑이/ 참호랑이와 개호랑이/ 호렵도 속 호랑이/ 괴석 호랑이
5. 호랑이 공예
생활 공예와 호랑이 / 천태만상 꼭두호랑이 / 능호석 호랑이
저자 소개
1947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불교미술사를 전공하였다.
민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한국민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에밀레박물관’과 ‘삼성출판박물관’, ‘가천박물관’ 부관장을 거쳐 현재 한국박물관협회 제11대 회장이자 가회민화박물관 관장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호랑이』, 『통도사의 불화』, 『한국의 무신도』, 『민화이야기』, 『산신도』, 『용, 불멸의 신화』, 『신화 속 상상의 동물 열전』, 『Korean Art Book 민화 Ⅰ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