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왕릉을 중심으로 조선왕조와 그 역사의 뒷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다. 조선왕릉은 조선왕조 27대 왕과 왕비, 추존 왕과 추존 왕비의 능으로 총 42기에 이른다. 한 왕조의 능이 모두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저자와 사진작가는 조선왕릉 곳곳을 누비며, 왕릉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조선왕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조선왕조 518년을 되돌아본다. 저자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죽음은 최상의 법문이며, 그것은 곧 자비라는 조용한 깨달음을 전한다. 이 책은 조선왕조 시대를 다룬 충실한 역사서이다. 더불어 숨겨진 야사를 이끌어와 진실의 양면을 흥미롭게 재조명한다. 왕릉답사 가이드 코너를 마련하여 가이드북으로의 활용도 또한 높였다.
목차
프롤로그
조선왕릉, 거기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권력 이동의 격변기, 왕·왕비의 장례/조선왕릉의 분포
제1대 태조와 신의왕후, 그리고 신덕왕후(건원릉·제릉·정릉)
- 용의 선택, 용의 분노, 용의 눈물
제2대 정종과 정안왕후(후릉)- 마음을 비우고 천수를 누리다
제3대 태종과 원경왕후(헌릉)- 업장은 짧고 과보는 길다
제4대 세종과 소헌왕후(영릉)- 두 얼굴의 영웅, 화합의 축제 종묘대제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현릉)- 29년간의 왕세자, 왕 노릇은 2년 3개월
제6대 단종과 정순왕후(장릉·사릉)- 청령포에 떠도는 외로운 고혼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광릉) - 역사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추존왕 덕종과 소혜왕후(경릉) -어? 왕비의 능이 왕의 능보다 높은 곳에 있네!
제8대 예종과 안순왕후(창릉·공릉)-스무 살, 짧은 생애가 남긴 몇 개의 기록
제9대 성종과 정현왕후, 공혜왕후 그리고 폐비 윤씨(선릉·순릉·회묘)
-모든 것을 이루었는가, 다 잃었는가
제10대 연산군과 폐비 신씨(연산군묘) -조선조 비극의 하이라이트
제11대 중종과 단경왕후, 장경왕후 그리고 문정왕후(정릉·온릉·희릉·태릉)
-칼이 없는 권력은 힘이 없다
제12대 인종과 인성왕후 (효릉)-하늘이 낳은 대효자의 짧은 치세
제13대 명종과 인순왕후 (강릉)-눈물의 제왕, 명종제14대 선조와 의인왕후 그리고 인목왕후(목릉) -국난을 맞아 불교의 저력을 발휘하다
제15대 광해군과 문성군 부인(광해군묘)-역사는 준엄한가, 너그러운가, 애석한가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장릉)-왕이란 이름은 물려주기도 하고, 올려 바치기도 하네
제16대 인조와 인열왕후 그리고 장렬왕후(장릉·휘릉)-반정은 짧고 굴욕은 길다
제17대 효종과 인선왕후(영릉)-북벌의 영웅인가, 순진한 몽상가인가
소현세자(소경원)-명분보다 현실을 중히 여기다가 고혼이 된 선각자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숭릉)-치적 쌓을 틈도 없이 예송논쟁에 시달린 왕 노릇 15년
제19대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 그리고 인경왕후(명릉·익릉)
- 여인천하 경연장의 외로운 감독, 숙종
희빈 장씨와 숙빈 최씨 (대빈묘·소령원)-애욕은 꽃밭에 숨은 독사와 같다
제20대 경종과 선의왕후, 그리고 단의왕후(의릉·혜릉)-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제21대 영조와 정순왕후 그리고 정성왕후(원릉·홍릉)-조선의 장수왕, 영조
추존왕 진종과 효순왕후(영릉)-아홉 살 나이에 정조의 아버지가 되다니
추존왕 장조와 경의왕후(융릉)-야속한 아비의 아들, 장한 아들의 아버지 사도세자
제22대 정조와 효의왕후(건릉),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내시와 궁녀무덤-왕의 손발, 왕의 그림자, 그리고 이름없는 여인들
왕자와 공주, 후궁의 공동묘지 그리고 태실 집장지-어이! 왕자, 공주, 차려!
가로 세로 줄 맞춰!
제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인릉)-해는 서산으로, 조선의 역사도 함지咸池를 향해 가네
추존왕 익종과 신정왕후(수릉)-조선의 마지막 희망, 촛불춤으로 지다
제24대 헌종과 효현왕후 그리고 효정왕후(경릉)-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삼연릉의 비밀
제25대 철종과 철인왕후(예릉)-허수아비 왕의 사랑과 비극
제26대 고종과 명성황후(홍릉)-대원군의 아들, 명성황후의 남편으로 부르지 말아 주시오
흥선대원군 묘-규정하기 어려운 인물, 흥선대원군
영친왕의 생모 엄귀비, 영친왕의 아들 이진(영휘원·숭인원)
-아관파천의 행동대장 엄귀비와 나란히 잠든 핏덩이 황손
제27대 순종과 순명황후 그리고 순정황후(유릉)-마지막 황제의 선물, 6·10만세운동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 (영원)-격랑의 한일근세사를 살아온 영친왕 전하!
의친왕과 김수덕 여사 묘-조선 왕조의 마침표, 비석조차 없는 의친왕의 무덤
에필로그
조선시대 능·원·묘 일람 / 조선 역대 왕 생존연대 및 재위기간 / 참고문헌
저자 소개
이우상(지은이)
의성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 졸업. 1996년 ‘문학의 해’ 기념 5,000만원 고료 불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울음산>이 당선되었다. 한국소설 작가상, 동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비어 있는 날들의 행복』 전2권(장편소설) , 『바이칼 여신』(2016년 세종도서 선정, 소설집), 『아빠, 해님 집은 어디야』(동화), 『나는 너의 야만스런 비밀을 알지』,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시집),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2006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 도서),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전2권(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문화진 흥재단 선정 2009년 우수 도서), 『그래도, 꿈꾸는 청춘』, 『숲 에는 갈등이 없다』(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도서), 『그 숲에 가고 싶다, 힐링하러!』, 『수집광 시대』 등이 있다.
최진연(사진)
30여 년간 산천을 떠돌며 버려진 성곽, 봉수, 옛 다리 등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1987년 ‘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과 ‘한국사진문화상’을 수상하고 옛 다리와 관방유적 등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15차례 이상 열었다. 이를 통해 우리 터, 우리 혼을 보호하고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2000년에는 여군들의 병영 생활을 다룬 사진전 ‘한국 여군 24시’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장, 대한뉴스 화보 사진부장을 거쳐 지금은 데일리안 문화유적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역사의 흔적 경기도 산성 여행》, 《수원화성 긴 여정》, 《우리 터 우리 혼 남한산성》, 《마음이 머무는 풍경》, 《옛 다리, 내 마음 속의 풍경》, 《여군 24시》,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우리 아이 첫 한양도성 여행》, 《우리 아이 첫 남한산성 여행》, 《우리 아이 첫 조선왕릉 여행》 등이 있다.